1) 원료 및 전처리
젤라틴의 생산에는 주로 소의 뼈 및 소가죽, 돼지가죽이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소의 뼈에 대해서는 뼈 성분의 약 75%를 무기질(인산칼슘)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희염산을 이용해 제거할 필요가 있다. 뼈를 탈회해서 남은 콜라겐 주체물질을 “오세인”이라고 부른다.
이들 콜라겐 원료에서 효율 좋게 고품질의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해서, 염산이나 유산 등의 무기산 또는 석회를 이용해서 원료의 전처리를 한다. 일반적으로 산(酸)처리인 경우는 수십 시간에서 수일, 석회처리인 경우는 2~3개월의 처리기간을 필요로 한다. 원료의 前처리 조건에 의해, 전자를 산처리 젤라틴, 후자를 알칼리처리(또는 석회처리)젤라틴으로 부른다. 이를 줄여 순서대로 A타입, B타입 젤라틴으로도 분류한다.
2) 수세, 추출
전처리가 끝난 원료는 물로 씻고 과다한 산이나 알칼리를 제거한 후, 온수를 이용해 가열해서 젤라틴을 추출한다. 추출법은 50~60℃ 온도에서 첫 추출을 한 뒤 젤라틴液을 뽑아내고, 남은 원료에 또다시 온수를 넣어 첫 번째 추출보다 높은 온도에서 두 번째 추출을 한다. 이처럼 1회분 식으로 추출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3) 정제
추출된 젤라틴액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과해서 이온교환처리 등의 정제를 통해 순도를 높인다.
4) 농축, 건조
정제된 젤라틴액은 농축공정을 통해 농축도를 높여 살균시킨 후 건조공정으로 보내진다. 일반적으로는 젤라틴액을 냉각해서 젤리(겔)상태로 만든 후 통풍 건조시킨다.
5) 제품화, 품질검사
건조가 된 젤라틴은 반제품이 된다. 일단 보관해서 물리성, 화학성 시험을 거친다. 정해진 품질규격에 맞도록 반제품을 분쇄하여 체에 걸러서 섞은 뒤 포장을 한 후 제품으로 완성시킨다. 완성된 제품은 최종출하검사를 거쳐 출고된다. |
|
